노스욕 한인연합교회 사순절 둘째주 염웅 목사 설교
마가의 기적이야기 - 바람과 파도를 잠잠하게 하심
갈릴리 호숫가 배 위에 앉아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신 날 밤
예수님은 이편을 떠나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우리의 가족인지 알려주기 위해
씨 뿌리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위해
겨자 풀에 깃들 하늘의 새들이 누구인지 보여 주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예수님은 이편과 저편을 가르는 호수를 건너가십니다.
우리와 너희를 나누는 그 호수를 건너며 거친 파도와 바람을 잠잠케 하고 낯선 이방의 땅에 발을 딛습니다.
그리고 그 이방인의 땅, 죄인들의 땅에서도 똑같은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내가 가야 할 저편은 어디입니까?
그리고 그곳을 향해 가는 나를 가로막는 폭풍은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는 주님의 꾸지람이 천둥소리처럼 들립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느냐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그 믿음으로 세상 풍조를 꾸짖지 못하는 우리의 무기력함에 대한 질책입니다.
세속주의와 물질주의의 광풍 앞에서 많은 이들이 속수무책입니다.
우리가 진정 믿음의 사람이라면 더 많이 소유해야 행복한 거라고 속이는 세상을 향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같은 믿음이 우리 왜 없을까요
예수님의 믿음을 우리도 가지고 바람과 바다를 꾸짖을 수 있도록 일어나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소명입니다.
주님이 공급해주시는 능력으로 세상의 물결 위를 가뿐하게 헤쳐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