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욕한인연합교회 부활 후 첫째주 염웅 목사 설교
마가의 기적이야기 오병이어
주님은 진리에 대한 갈급함과 항시적인 배고픔을 겪으며 사는 이들을 풍성한 생명의 자리로 초대하기를 원하십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먹인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들려주려는 것은 예수를 통해 일어난 기적이 아니라,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을 대하는 예수님의 마음과 그 마음이 불러일으킨 생명의 기적입니다.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이것은 예수님이 계신 곳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기적이 얼마나 충만하고 온전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삶 그 자체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입니다.
‘살아 있는 빵’은 ‘살리는 빵‘입니다.
예수님은 남을 복되게 하고 살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먹이로 세상에 내주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빵을 먹는 사람은 예수의 꿈을 자기의 꿈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삶은 한 마디로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데 바쳐진 삶이었습니다.
주님은 병든 이들을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 온전케 하고, 소외감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벗으로 사셨습니다.
또한, 겨자 풀이 서로 어깨를 엮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시작임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셨습니다.
우리가 정말 주님을 믿는다면 그런 삶을 여기서 시작해야 합니다.
빈 들에서 일어났던 이 놀라운 생명의 잔치는 지금도 가능할까요?
대답은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누군가의 빵과 물고기가 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동행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