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이제 마리아가 사랑했던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며 나아갑시다.
더 많은 이들을 우리의 사랑의 품 안으로 불러들이며 살아갑시다.
이제 예수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며 나아갑시다.
그 사랑으로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입니다.
부활은 문자적으로 몸이 무덤 밖으로 나온다든지, 혹은 빈 무덤이나 환상, 그 어떤 것을 그저 문자적으로 믿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부활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 살아 있었고, 현존했고, 계속 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그들의 선포 속에서 현실이 되고 구원의 시작이 되고 새로운 세계의 출발이 됩니다.
부활은 믿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입니다.
부활 신앙은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것을 사실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죽어버린 것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부활의 증거를 찾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여기서 살아있는 우리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의 삶과 말씀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사람들, 그의 선포를 삶의 길로 삼는 사람들과 모든 생명 속에 살아있는 존재로 더불어 계십니다.
부활의 선포와 기억 속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았듯이 우리도 부활의 경험 속에서 나를 다시 만나겠습니다.
살아내는 부활/ 염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