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의 기적이야기(5) 거라사에서 더러운 영을 쫓으심
회당에서 유대인들을 사로잡고 있던 더러운 영은
율법과 교조적인 신앙이었습니다.
폐쇄적인 신앙은 차별과 혐오로 타인들을 심판하고
죽이는 더러운 영이었습니다.
이방인의 땅 거라사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던
더러운 영은 한과 아픔입니다.
그리고 그 한과 아픔은 자신을 향한 폭력으로 변해
그들을 죽은자들의 땅인 무덤에 머물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꾸짖지 않고 그 안에 있는
더러운 영을 향해 떠나가라고 하십니다.
로마식민지하에서 군인들에 의해 고통받고
종교적으로는 유대 종교권력자들에게 차별받고
민족적으로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되었던 거라사 사람들 앞에 예수님이 나타납니다.
분노와 아픔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그들을
꾸짖습니다.
자신을 괴롭히고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으로
살아가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그 끝이 무엇인지
돼지를 통해 보여 줍니다.
하지만 죽음이 그 끝이라는 걸 알고도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에게 떠나라고 부탁합니다.
예수님은 떠나면서 변화된 한사람에게 자신의
사명을 부탁합니다.
거라사지방은 바로 그 한 사람에게서 구원이
시작됩니다.
주님 우리가 바로 그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동행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