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욕 한인연합교회 어머니 주일 염웅 목사 설교
성도 여러분, 이제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복음의 말씀을 들었으니 참 자유인답게 사십시오.
엘 샤다이는 젖가슴을 가진 하나님이라는 뜻을 지닌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자신의 신령한 젖으로 사람들을 먹이시고 돌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어머니의 사랑, 여성의 능력을 봅니다.
예수님이 이곳에 오셔서 이 땅에 모든 어머니듯이 그러하듯 자녀들을 먹이고 돌보고 기르십니다.
자녀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 흘리고 아파하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이 땅에 하나님이고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가 되라고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입니다.
누군가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리는 그즈음에 예수님은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을 보며 가슴 아파하십니다.
하지만 배고픈 이방인들을 바라보는 제자들의 시선은 냉정하기만 합니다.
그들의 귀는 열리지 않았기에 타인의 고통을 듣지 못합니다.
그들의 입은 풀리지 않았기에 감사의 말도 나눔의 말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음식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 타인에게 내어 놓는 어머니의 마음이 기적을 만듭니다.
염려와 걱정으로 내 것만 챙기는 신앙은, 불가능하다며 나눔과 섬김을 포기하는 신앙은 더 이상 믿음이 아닙니다. 배고픈 아기의 울음소리에 어머니는 아이에게 젖을 먹입니다.
엄마는 그 울음소리가 무엇인지, 아이에게 무엇이 절박한지 잘 압니다.
우리도 그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먹이신 것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 하나님의 젖을 먹이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동행이 되어 주십시오.